「가족ID를 이용하면 요금을 30% 할인해 드립니다」「친구를 가입시키면 현금 1만원을 돌려줍니다」휴대폰, 전화 등에 이어 PC통신에도 다양한 가격의 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그동안 정액제, 종량제 등 한정된 상품밖에 내놓지 않았던 PC통신업체들이 인터넷 요금 무료화를 계기로 고객 유치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 용도별 시간대별 가입대상별 등 종류도 가지가지. 자신의 용도에 맞게 PC통신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본다.
우선 가족중 여러명이 PC통신을 이용하는 경우라면 「가족ID」제도를 활용하는 게 좋다. 천리안은 본인 외에 3개까지 추가 ID를 만들 수 있도록 했으며 추가 ID의 경우 가입비나 기본사용료를 받지 않는다. 유니텔과 채널아이도 유사한 형태의 가족ID를 두고 있다.
특정한 이용대상을 겨냥한 할인상품도 다양하다. 하이텔은 이달부터 초등학생의 경우 기본이용료를 50%, 중고등학생은 30% 할인해준다. 나우누리는 단체계약을 맺은 대학의 학생에 한해 가입비를 면제해주고 기본이용료를 40% 가량 할인한 7,000원에 제공한다.
친구나 주변사람들을 가입시키면 일정한 금액을 돌려주는 「캐시백 서비스」도 인기. 유니텔은 가입자를 추천한 이용자에게 1만원을 입금시켜주며 추천받은 사람이 3개월 이상 사용하면 추천인에게 1개월 이용료를 면제해준다. 천리안의 「MGM서비스」도 유사한 상품. 추천한 이용자의 계좌에 1만원을 입금시켜주며 추천받은 사람도 가입비 1만원을 면제시켜준다.
이밖에 사용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누적해 사용금액을 돌려주는 천리안의 「포인트 제도」나 채널아이의 「마일리지 제도」등도 잘 알고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좋은 글이나 자료를 게시판에 올리면 이용실적이 높아진다. 또 요금결제를 자동이체나 신용카드로 할 경우 각 PC통신업체마다 3~5% 가량 할인해주는 것도 참고할만 하다.
PC통신을 하다보면 통신요금뿐 아니라 평소보다 2배이상 많이 나오는 전화요금도 부담스럽다. 각 PC통신업체는 데이터통신망(014XX)을 제공하고 있는데 일반 전화선보다 30% 가량 요금이 저렴한 편. 하루에 3시간 이상 PC통신을 사용하는 「통신광」은 하이텔의 「스피드 하이텔」(월정액 6만원), 심야시간대 에 많이 접속하는 이용자는 유니텔의 「심야요금 정액제」(월정액 2만~4만원) 등을 이용하면 좋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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