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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미국 지원으로 원폭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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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미국 지원으로 원폭제조

입력
1999.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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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연합】 70년대 남아프리카공화국 백인 정권은 대부분 미국이 제공한 자료에 따라 핵무기를 제조했다고 시카고 트리뷴지가 비밀 핵무기 개발 프로젝트에 가담했던 사람들의 말을 인용, 2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남아공의 비밀 핵무기 제조 과정을 추적한 남아공 펠린다바 핵연구센터 발(發) 기사에서 남아공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아버지」인 발리 그란트가 『사람들은 우리가 이스라엘이나 독일, 프랑스에서 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실은 대부분의 기본 노하우를 미국에서 입수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93년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당시 남아공 대통령은 유엔의 무기 금수 제재를 위반하고 있다는 국제 여론에 못이겨 대부분의 핵무기 관련 문서를 파기하고 남아공이 보유했던 6개의 원자폭탄을 해체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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