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면접도 렌탈로 해결하세요」LG그룹이 상반기중 1,000여명의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등 주요 대기업들이 올 상반기부터 채용규모를 지난 해보다 대폭 늘린다.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 졸업생들에게는 그야말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일부의 경우 『면접때 입을 만한 마땅한 옷이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맞춤전문 브랜드인 「크로마」는 취업 준비생들의 이같은 고민을 겨냥, 고급정장을 빌려주고 있다. 대여료는 정장 두 벌을 3일간 빌릴때 5만원이다. 요컨대 값비싼 정장을 큰 돈 들여 마련하지 않아도 당장 면접을 보는데 큰 문제가 없는 셈이다. 단체로 빌릴 경우에는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는데 15벌을 한꺼번에 빌릴때는 20만원만 내면 된다.
이용방법은 고객이 직접 서울 강남 압구정동의 「크로마」매장을 찾아와 옷을 빌려가야 하는데 반납할 때는 한 벌당 세탁비로 6,00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또 반납기일을 하루 어길때마다 1만원을 추가로 내야 하며 수선이 불가능할 정도로 옷을 훼손하면 옷값을 변상해야 한다. 물론 빌려 입은 옷이 마음에 들 경우에는 정상가격보다 30~40% 할인된 가격(약 40만원선)으로 구입할 수도 있다.
크로마 박창모(朴暢模·34) 대표는 『아직은 정장에 익숙하지 않은 남녀 취업 준비생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남성정장은 150벌, 여성정장은 350벌을 확보했다』며 『정장에 어울리는 액세서리나 옷매무새 등 깔끔한 패션이미지를 연출하는 방법도 함께 지도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02)313_6207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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