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조정국면에 들어가면서 6대이하 그룹에 대한 순환매 양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3일 주식시장에서는 쌍용그룹 주식에 대해 사자세가 몰리면서 쌍용그룹 대부분 계열사가 10% 전후의 상승세를 보였고 한솔, 동아그룹 등도 강세를 보였다.구조조정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중인 6대이하 그룹은 지난달 한화그룹을 시작으로 한솔 쌍용 동아그룹까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화는 3월31일 5,250원에서 이번달 3일에는 8,900원으로 70%이상 상승했고 한화종합화학도 같은 기간동안 35% 올랐다. 한솔그룹도 지난주부터 상승세가 이어져 한솔CSN과 한솔화학이 지난달 26일 각각 2만8,300원과 1만3,100원을 기록한 이후 3일 3만8,000원과 1만7,550원으로 급등세를 보였다.
쌍용그룹 주식은 이날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쌍용중공업과 쌍용정공 쌍용화재(우선주)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쌍용 쌍용화재 등도 10%이상 급등세를 보였다. 한편 동아그룹도 동아건설과 대한통운이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증권 전문가들은 워크아웃 등 구조조정 작업으로 주가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6대이하 그룹에 본격적인 순환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증권 김군호(金軍鎬) 투자전략팀장은 『5대그룹 등 대형우량주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시중자금이 구조조정 실적이 좋은 기업으로 옮겨가고 있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 나민호(羅民昊) 투자정보팀장은 『대세상승기 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쌍용 한솔 동아그룹 등이 구조조정의 성공적인 이행에 따라 관심의 초점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금호 대림 고합 동국제강 등 하위그룹으로 연쇄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