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3일 LG의 데이콤지분을 5% 미만으로 제한한 기간통신사업 허가조건을 철회해줄 것을 요청하는 변경허가신청서를 정보통신부에 제출했다.LG는 신청서에서 『96년 PCS사업 허가시 LG에만 명시한 「데이콤 지분 5% 이상 소유제한」을 시장상황에 맞게 풀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LG측은『전화회사에 대한 동일인 지분제한이 폐지되고 외국인 지분한도가 7월부터 49%로 확대되기 때문에 특정기업에만 지분을 제한하는 것은 역차별』이라고 주장했다.
LG는 이날 신청서 제출과 함께 데이콤 경영권을 확보해 2005년까지 데이콤에 총 6조5,000억원을 투입, 매출액 10조원대의 세계적 통신회사로 육성하겠다는 「LG 종합통신사업비전」을 발표했다.
정통부는 LG가 데이콤 지분제한 폐지를 공식 요청해옴에 따라 6일 정보통신정책심의회(회장 곽수일 서울대교수)의 심의를 거쳐 내주 중 변경여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LG가 데이콤 지분제한 폐지를 공식으로 요구함에 따라 그동안 23%까지 지분을 늘려왔던 삼성과 데이콤 경영권 향배에 캐스팅보트를 쥔 동양(우호지분포함 23%)의 대응이 주목된다.
한편 데이콤은 재벌기업들의 인수움직임에 반발, 4일 오후 1시를 기해 파업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광일기자 goldp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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