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대표팀이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향한 대장정에 나선다.지난달 28일 광양 백운프라자에 집결, 마무리훈련에 들어간 올림픽대표팀은 25일부터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지역 1차예선에 출전할 예정이다.
대만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과 함께 8조에 속한 한국은 이변이 없는 한 1차예선 통과는 낙관적이다. 방콕아시안게임과 세계청소년대회에서의 잇달은 참패로 몸살을 앓았던 축구계로서는 올림픽대표팀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더욱이 올해 예정된 국내외 대회중 가장 비중이 큰 대회인데다 한국축구의 사활이 걸린 경기여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은 세계청소년선수권과 아프로-아시아프로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이동국이 공격첨병을 맡을 예정이다. 이밖에 2월 던힐컵 우승당시 멤버인 안효연(동국대) 설기현(광운대)의 측면지원과 박진섭(고려대) 이관우(한양대)의 공격 가담능력을 배가시켜 전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 새로 합류한 GK 최현(중앙대)과 수비수 이재천(한성대) 이상규(광운대)가 기존선수들과 얼마나 조화를 이루느냐도 전력의 변수. 허정무감독은 던힐컵에서 성공한 3-4-3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할 예정.
아시아지역 1차예선의 목표는 물론 전승. 최종전 상대인 인도네시아의 거친 태클과 저돌적인 공격을 피할 경우 전승으로 각조 1위팀들이 출전하는 최종예선(9∼11월)에 오를 전망이다.
굳이 적수가 있다면 인도네시아정도. 지난달 30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끝난 동남아 4개국 올림픽대표팀 친선대회에서 태국을 4-2로 꺾고 2승1무로 우승, 복병으로 떠오른 것.
독일출신의 버나드 슈함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3-5-2시스템을 구사하는 팀이다. 180㎝를 넘는 장신수비수들이 버티는 수비진과 태국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게임메이커 나와위의 게임조율 능력은 탁월하다는 평가다.
한국은 스리랑카와 25일 1차예선 첫경기를 치른 뒤 대만(27일) 인도네시아(29일)와 잇달아 격돌한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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