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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희] NBA 트라이아웃 국내 첫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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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희] NBA 트라이아웃 국내 첫 참가

입력
1999.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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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강동희(33)가 국내 선수로는 처음 미프로농구(NBA) 트라이아웃에 참가한다.7월9일부터 8월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시립대 피라미드체육관에서 하루 5게임씩 치러지는 서머리그에 강동희가 국내 선수로는 처음 참가해 기량을 테스트 받는 것.

이 서머리그는 NBA에서 유일하게 인정받은 캠프로 알려졌는데 NBA 스태프와 NBA소속 14개구단, 유럽리그 스카우트 등 세계 각국의 프로농구 관계자들이 참가해 선수들의 실력을 정밀하게 체크하고 기량에 따라 신인들을 선발하는 무대다.

강동희의 이번 서머리그 참가는 그의 실력을 높이 평가한 재미동포 임진섭(지손에이전시)씨와 구단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이뤄지게 됐다.

특히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번 트라이아웃에는 650명의 NBA 선수들과 한단계 아래인 컨티넨털농구협회(CBA) 선수 3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선수들은 시범경기와 기술테스트를 통해 실력을 평가 받는다. 여기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면 8월1일 열리는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각국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으며 NBA는 물론 각국의 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된다.

국내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군림하고 있는 강동희는 그동안 국내 프로농구에 진출한 외국인 선수들로부터 『NBA에서도 통할 수 있는 기량을 가졌다』며 『진출기회를 가져보라』는 권유를 받아왔다. 특히 이번 서머리그 참가는 올시즌 현대 용병으로 활약한 재키 존스가 귀국한 뒤 임진섭씨에게 강동희를 적극 추천하면서 이뤄졌다.

기아 농구단은 구체적인 강동희의 경기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국내 프로농구의 간판 스타인 강동희의 기량을 테스트하고 한국 프로농구의 수준을 알리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적극 후원할 계획이다.

장래준기자 ra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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