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일 뉴브리지 캐피털측과 벌이고 있는 제일은행 매각협상 시한을 열흘정도 연장키로 했다. 그러나 협상시한 연장에도 불구,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뉴브리지를 포기하고 제일은행을 다시 국제입찰에 붙여 매각할 방침이다.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정부와 뉴브리지간 배타적 협상시한 마감일인 2일 자정까지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입장차가 다소 좁혀진 부분이 있고 뉴브리지도 계속 협상을 원하는 만큼 열흘정도 시한을 연장해 논의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추가협상을 통해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다면 제일은행을 다른 원매자에게 넘기는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어떤 경우에든 국제입찰로 매각한다는 방침은 불변』이라고 말했다.
제일은행 부채초과액에 대한 양측의 차이는 현재 1조5,000억~2조원까지 좁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양측은 특히 5대 재벌여신의 가치평가문제에서 커다란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승호 ysyoo@hk.co.kr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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