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영(崔淳永·구속중)신동아그룹회장은 1일 서울지법에서 열린 「세풍」 7차공판에서 97년 대선 직전 후원금과는 별도로 이석희(李碩熙)전국세청차장을 통해 선거자금 5억원을 한나라당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최회장은 『97년내내 그룹에 대한 세무조사가 진행되다 이전차장의 부탁으로 현찰로 1억원씩 담은 쇼핑백 5개를 선거자금으로 건넨 뒤 세무조사가 보류됐다』고 진술했다. 최회장은 또 『이에 앞서 후원금 5억을 낸 것은 당시 선거풍토상 자금동원만 된다면 여당측이 승리할 것이라 판단해서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회성(李會晟)씨의 변호인단은 『대선당시 이전차장이나 임채주(林采柱)전국세청장과 연락을 주고받은 현 여당측 국회의원 3명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혀 이들의 증인 소환 여부가 주목된다.
이날 증인으로 소환된 손길승(孫吉丞)SK그룹회장 등 대부분의 기업인들은 「노동절」 등을 이유로 재판부에 기일변경 신청을 낸 뒤 나오지 않거나 사전통지없이 출석하지 않았다. 손석민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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