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전광판으로 자신만의 소중한 장면을 연출하세요」옥외광고업체인 ㈜에이원애드컴이 4월 중순부터 기업이 아닌 일반 개인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전광판 광고영업에 들어갔다. 옥외광고는 그동안 대기업의 전유물로만 여겨져 왔는데 일반인들이 개인적으로 활용하기는 이번이 처음.
에이원애드컴은 일반인들이 생일·결혼·약혼등 기념일에 전광판을 활용해 축하 메시지나 안내광고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지난 달부터 첫 광고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서울 양재지하철역 사거리 서초구청 앞 위더스빌딩 5층 옥상에 설치된 가로 12㎙, 세로 8㎙크기의 천연색 전광판을 개인 옥외광고용으로 운영하고 있다. 요금은 제작비를 포함, 30초 분량의 2차원 광고를 3일동안(1일 30회)방영하는 조건으로 30만원. 또 3차원 영상으로 할 경우 50만원을 받고 있다.
첫회 방영은 개인이 원하는 시간대를 직접 고를 수 있으며 20초 간격으로 10회를 집중 방영한다. 또 광고내용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따로 제작해 무료로 제공한다. 이 회사는 3월5일 오후7시 회사원 강모(31)씨가 약혼녀인 윤모(27)씨에게 청혼하는 내용을 전광판을 통해 방영, 눈길을 끌었다.
에이원애드컴의 윤대성과장은 『아직 홍보가 많이 안돼 실제로 광고를 하겠다는 사람은 그리 많지않다』며 『그러나 하루 평균 20~30여통의 문의 전화가 오고 있어 곧 일반인들간에 인기를 끌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02)521-3336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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