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대변인실이 부대변인 인사문제로 1주일째 몸살을 앓고 있다.김영배(金令培)총재대행은 당 구조조정과 분위기 쇄신차원에서 부대변인수를 대폭 축소하겠다는 취지로 지난달 26일 부대변인단에게서 일괄사표를 받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인사가 이뤄지지 않고 뒷말만 무성하다.
현재 국민회의 부대변인은 현역의원인 김충일(金忠一)수석부대변인을 포함,모두 9명. 당초 지도부는 비상근인 김수석부대변인을 제외한 나머지 8명중 4명만 남기고 4명은 전출 또는 비상근 부대변인 발령을 내려했으나 「읍참마속」을 해야 하는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이 재고를 강력히 요청, 일단 보류됐다. 이후 『4명을 자르고 2명을 새로 임명해 6명 체제로 가려 했으나 「대행이 자기사람을 심으려 한다」는 오해를 우려해 유보했다』,『방송계 모인사가 영입될 것』이라는 등등의 소문만 퍼지고 있다.
정작 도마위에 오른 부대변인들은 『사표를 낸 상태여서 논평을 내기도 주저된다』며 거의 일손을 놓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 당내에선 김대행이 인사로 군기를 잡는다는 비판도 나오지만 부대변인들이 「계파(系派) 대변인」역할을 한다거나 「역할에 비해 너무 많다」는 눈총을 받아온 것도 사실이다. 당 관계자는 『이번주 안에 인사위원회를 새로 구성해 부대변인을 포함, 하위당직자 인사를 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희기자 taehee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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