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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이야기]

입력
1999.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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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 통신 「타잔」편하나로통신이 지난 달 1일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TV 광고전에 들어갔다. 한국통신에 이어 두번째로 시내전화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음성전화교환기와 데이터통신 전용교환기를 이원화, 빠른 인터넷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경쟁 포인트.

광고는 「인터넷이 기존 전화선보다 최고 100배 빠르다」는 하나로통신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전유성을 타잔으로 분장, 코끼리를 부르는 의외의 장면을 연출했다. 다소 딱딱하게 생각될 통신회사 광고를 참신한 아이디어로 쉽고 재미있게 표현했다는 평. 광고가 나가자 예약문의가 빗발쳐 관련 부서의 업무가 마비됐을 정도였다고. 한편 타잔 의상을 몹시 쑥스러워했다는 전유성은 밧줄을 타는 촬영장면에서 아주 재미있어 하며 『한번 더』를 외쳐 주변을 폭소의 도가니로 빠뜨리기도 했다. 또 촬영도중 스태프들은 그의 특유한 유머때문에 『이렇게 즐겁게 촬영한 것은 처음』이라며 흐뭇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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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LG에어컨 「용가리」편

심형래가 제작, 올해 7월 개봉예정인 영화 「용가리」의 괴수 「용가리」가 영화배우보다 먼저 광고모델로 데뷔, 화제다. 용가리가 모델로 출연한 광고는 LG전자가 중국에 방영중인 LG에이컨 광고.

도시 한복판에 나타난 괴수 용가리가 자신의 존재에 조금도 두려워 하지않는 이상한 물건(LG 에어컨)을 발견하고 한바탕 혈전을 벌인다. 그러나 천하무적의 용가리도 LG에어컨의 강력한 냉기에 밀려 결국 꽁꽁 얼어붙어 산산 조각이 난다는 내용. 15초와 5초 광고 두가지로 제작된 「용가리」편은 지난 달 초부터 중국의 공중파방송과 스타TV를 통해 방영되고 있다. 광고를 본 중국 시청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재미있고 신기하다』는 평. 특히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인 「고질라」를 좋아하는 젊은층 사이에선 상당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LG애드 제작진은 『중국인들이 용을 매우 친근하게 인식하고 있고 고질라나 용가리등의 괴수들을 잘 알고 있어 이번 광고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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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식회사 기업광고

에너지화학의 대표주자인 SK주식회사가 기름 한방울 나지않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에너지에 관한 공통된 정서를 CF로 담았다. 우리에게 에너지, 즉 「기름」은 고마움의 대상이기 이전에 걱정거리. 남의 나라에서 전쟁이 터져도, 달러값이 올라도 우리들의 걱정은 오직 기름값 인상 뿐.

광고는 걸프전 당시의 보도를 연상시키는 멘트가 흐르고 그 보도를 듣는 다양한 계층의 국민들을 클로즈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모두들 얼굴에 근심을 감추지 못한다. 『또 오일쇼크가 오면 어쩌나…』 『기름값이 폭등하면 어쩌나…』 그때 모두를 안심시키듯 SK주식회사의 탱크로리가 지나가며 「에너지 걱정이 없는 나라 SK 주식회사가 있는 나라」란 자막이 떠오르며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상황.

모두 무명 모델을 캐스팅한 이번 CF는 모델들이 실제 체험했던 최근의 이슈를 배경으로 한 덕분에 감독의 연기지도가 필요없을 정도로 자연스런 표정연기를 펼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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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자 걸리버 폴더 「금강호」편

아름다운 밤바다 위에 화려한 위용을 뽐내는 유람선 한 척. 넓은 갑판 위에는 한가로이 승객들이 수영을 즐기는 풀장과 멋진 바가 있고 곳곳에는 별빛 같은 조명이 명멸한다.

민족의 염원을 담아 남북을 오가는 금강호의 모습을 TV를 통해 자주 볼 수 있게 됐다. 현대전자 걸리버 폴더의 새로운 TV광고가 처음으로 실제 금강호를 무대로 제작된 것. 1차 시골버스편과 2차 파티장면에 등장했던 박진희와 양택조 커플을 다시 메인 모델로 기용한 이번 광고는 1, 2차의 「걸리는게 있지」,「접히는게 있지」에 이어 또다시 「커지는게 있지」라는 카피를 유행시킬 것으로 보인다.

금강호를 배경으로 한 촬영은 만만치 않았다고 한다. 운항중인 금강호 위에서 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촬영일수도 필요했지만 3월 바다의 추위때문에 어려움이 컸다고. 특히 인파가 붐비는 수영장을 카메라에 담기위해 엑스트라와 조명담당 스태프이 직접 차가운 물에 뛰어들기도 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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