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李海瓚)교육부장관 퇴진운동을 벌여온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4일로 예정했던 서명마감을 사실상 1일로 끝낸 것으로 알려져 교총이 퇴진운동을 중단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있다.특히 교총이 서명을 조기종결하기에 앞서 지난달 30일 교육부와 막후접촉을 갖고 그간 단절된 양측간의 정책협의를 재개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총은 1일 각 지회에 팩시밀리로 공한을 보내 4일 마감하려던 퇴진서명 운동을 1일까지 마치도록 통보, 2일 이후는 서명을 받지않고 있다는 것이다. 교총은 이와함께 서명운동 결과를 대외에 공표하지 않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총의 한 관계자는 이날 『1일 각 분회에 「가능하면 1일까지 서명작업을 마무리해 3일에는 서명 결과를 교총 본부로 발송하기 바란다」는 내용의 팩스를 보낸 것은 사실』이라며 『이는 퇴진서명 운동을 중단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서명작업 진행을 재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서명결과를 공개할 것인지 여부는 신중히 고려해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교총은 지난달 21일부터 4일까지 1만2,236개 초·중·고·대학에서 전체 교원 36만여명을 대상으로 이장관 퇴진 서명운동을 벌여왔으며 18만~25만명의 일선 교사가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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