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언론개혁 통해 국민여망 부응해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일 『언론도 개혁할 것은 개혁해 언론이 달라져야 한다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기자협회보 지령 1천호 기념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런 일을 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며 기자협회는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박지원(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김대통령은 특히 정치개혁과 남북 평화공존·화해협력을 「2대 난제」로 꼽은 뒤 『16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이 희망을 갖도록 반드시 정치개혁을 해야 하는데 지지부진하다』며 『국민회의가 단독으로 과반의석을 갖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저비용 고효율의 정치가 되도록 정치개혁을 할 수 있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어 『북한과 전쟁을 하지 않고 북한이 화해협력의 길로 나오게 하기 위해 노력중이나 북한이 진의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면서 『전쟁이 나면 우리는 승리할 수 있고 북한은 파멸될 것이지만, 북한이 파멸하지 않고 같은 민족으로서 경제를 발전시켜 굶주리는 주민들을 먹여살릴 수 있도록 하는 게 숙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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