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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의 프로야구] 장종훈 개인통산 250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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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의 프로야구] 장종훈 개인통산 250홈런

입력
1999.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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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생 신화의 주인공」 장종훈(한화)이 역대 두번째로 250홈런 고지에 올라서며 개인통산 최다홈런 기록에 두개차로 접근했다.장종훈은 2일 잠실경기서 3회 두산 선발 이광우의 3구째 직구를 통타, 중월 솔로홈런을 날린뒤 9회 다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장종훈은 개인통산 250홈런을 기록하면서 이만수가 보유하고 있는 개인통산 최다홈런기록(252개) 경신을 눈앞에 두게 됐다.

한화는 3회 로마이어-장종훈의 시즌 12호 랑데부 홈런을 포함해 4개의 홈런포를 작렬하며 13안타로 두산 마운드를 두들겨 8-4로 완승,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한화 선발 이상열은 96년 프로 데뷔후 첫 선발승을 기록하는 감격을 누렸다.

매직리그 수위 LG는 마산서 0-3으로 뒤지던 8회 김재현의 투런홈런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뒤 9회 이병규의 역전 2점 홈런등으로 대거 6득점, 드림리그 선두 롯데를 8-3으로 완파했다. LG 이병규는 홈런 9개로 해태 샌더스와 홈런더비 공동선두를 이뤘다. 또 다승 선두 차명석은 6연승을 기록, 2위 그룹에 2승차로 달아났다.

현대는 수원서 5-8로 뒤지던 9회말 장광호의 극적인 동점 3점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데 이어 연장 11회말 1사 만루서 김인호의 스퀴즈 번트로 결승점을 뽑아 쌍방울에 9-8로 신승,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쌍방울은 6연패.

삼성은 광주서 정경배와 김기태가 2회와 3회 각각 투런홈런을 터뜨리는등 초반 상대 마운드를 집중 공략, 해태를 8-6으로 제치고 5연승을 기록했다. 임창용은 7게임 연속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5세이브(3승1패·8세이브포인트)째를 기록, 진필중(두산)과 함께 구원부문 공동 2위를 이뤘다. 해태의 이호성은 2회 시즌 3호째인 그랜드슬램을 날렸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김삼우기자 sam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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