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일본정부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의 협력을 강력히 요청하고 미북간 미사일 교섭및 핵의혹 사찰과 관련, 일본의 참가의사를 표명할 방침이라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일 시카고발로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가 3일 정상회담에서 납치문제를 거론하려는 것은 클린턴 미대통령에게 문제해결을 위한 직접적인 협력을 요청하고 『납치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북한측에 대해 압력을 가하려는 데 목적을 두고있다.
납치문제와 관련, 오부치총리는 3월 한일정상회담에서 거론해 일본측의 중시 입장을 강조한 바 있으며 윌리엄 페리 미 대북정책 조정관에게도 전달, 그가 클린턴대통령에게 제출할 보고서에 이 문제를 포함시키기를 희망하고 있다.
산케이는 『지하 핵시설 의혹에 대한 미북 합의가 3월 매듭지어져 미국내에서 대북 식량지원을 요망하는 목소리가 고조될 것으로 예상되나 일본에서는 납치사건, 미사일 개발 등에 의한 대북 반발이 강해 이런 문제에 전진을 보이지 못할 경우 식량지원 재개에 이해를 얻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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