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컴퓨터 수백만대에 손상을 가한 체르노빌 바이러스(CIH 바이러스)의 제작자로 밝혀진 천잉하오(陳盈豪·24)는 이보다 더 강력한 바이러스 2종을 거의 완성해 놓은 상태였다고 국민당 기관지인 중앙일보가 2일 보도했다.신문은 천이 경찰조사에서 기존의 CIH 바이러스 보다 강력한 바이러스 2종을 80% 정도 완성한 것으로 진술했다고 전했다. 천은 신종 바이러스가 마이크로소프트의 NT 윈도 서버에 침투, 이를 마비시킬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특히 신종 바이러스중 하나는 간자체로 운용되는 윈도 프로그램에 침투, 중국 본토 컴퓨터의 상당수를 망가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일간지 연합만보는 천이 사회주의 중국을 혐오해 바이러스를 고안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최소 7,600대의 컴퓨터가 CIH에 의해 손상됐으며 10만대 이상이 감염됐다. 타이완 형사경찰국은 지난 26일 전세계를 강타한 CIH 바이러스의 피해를 입은 컴퓨터가 세계적으로 6,000만대에 이르며 피해 수치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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