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고교 1년생이다. 뼈를 꺾어 소리를 내는 행동을 자주했더니 뼈마디가 굵어졌다. 손을 펴면 손가락 사이가 붙지 않고 벌어진다. (임상국·인천 부평구 부개3동)(문)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다. 아직 골격 성장이 끝나지 않은 시기에 손가락 관절을 자주 꺾으면 성숙되지 않은 관절연골끼리 부딪쳐 마찰음을 내게 된다. 이런 동작이 지속되면 관절 내 활액막에 외상성 만성 염증이 나타나 관절부종, 통증이 온다. 손가락 마디가 굵어져 반지를 낄 수 없고 나중엔 움직임에도 제한을 받는다.
따라서 심하게 손목이나 손가락을 꺾어 소리를 내는 습관을 빨리 없애는 게 중요하다. 질문인처럼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다면 활막절제술이나 약물치료를 통해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하다.
이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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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천식] 발작땐 따뜻한 물
(문) 딸(12)이 지난 해 여름 감기를 앓은 뒤부터 기침을 심하게 한다. 요즘은 천식으로 발전한 것같다. 주의사항이나 자가치료법은. (김병성·경북 상주시 중동면)
(답) 천식은 호흡곤란과 함께 천명(喘鳴·쌕쌕거리는 소리)이 들리는 만성질환.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에 위협을 준다. 또 기도가 계속 좁아져 나중에는 치료해도 기관지 기능이 떨어진다. 환경관리 약물요법 면역요법(체질개선) 등으로 치료한다. 환경관리는 스스로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과 같은 천식악화 요인을 피하는 것. 아스피린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환자는 해열·진통이 필요할 때 아세토아미노펜을 먹는 게 좋다.
날씨가 추울 때는 과격한 운동을 피하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공해가 심한 지역에는 가지 말고, 특히 오존주의보 발령지역이나 차량 통행이 많은 도심지역은 피해야 한다. 천식이 발작할 경우 혁대를 풀고 복부를 편안하게 한 다음 천천히 복식호흡을 하면서 따뜻한 물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그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박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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