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충무공묘 훼손사건] 식칼.쇠말뚝 5년걸쳐 총283개 꽂아

알림

[충무공묘 훼손사건] 식칼.쇠말뚝 5년걸쳐 총283개 꽂아

입력
1999.05.01 00:00
0 0

충무공 이순신(李舜臣)장군 묘 등 훼손사건을 수사중인 충남아산경찰서는 30일 양순자(楊順子)씨 모자가 95년부터 5년간에 걸쳐 묘 48기에 칼 158개, 쇠말뚝 125개 등 총 283개를 꽂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중간수사결과에 따르면 양씨는 95년 5월 김해김씨 시조인 김수로왕릉을 시작으로 태조·세종·중종·효종 등의 왕릉, 이충무공 및 현충사 덕수이씨 선영, 퇴계 이황(李滉), 율곡 이이(李珥) 등의 묘를 훼손했다.

그러나 양씨가 훼손했다고 자백한 묘 가운데 46곳에서는 식칼과 쇠말뚝이 발견됐으나 전주이씨 시조 묘, 태조 이성계의 5대조인 이양무장군 묘(중경묘) 등에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또 양씨는 아들 문대원(27·구속)씨가 진술한 숙종대왕릉, 흥선대원군의 부친인 남연군 묘, 육영수여사 묘, 안동 김씨 선영, 속리산·가야산의 묘 등에 대해서는 범행을 부인했다.

경찰은 양씨가 『명당의 기를 받아 가족의 건강과 화목, 후손의 번창을 꾀하기 위해 칼 등을 꽂았다』고 진술해 정확한 범행동기와 공범 및 배후 여부에 대해서 계속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양씨의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문화재보호법 위반 및 형법상 사체오욕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아산=전성우기자 swchun@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