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쓰카(大塚)제약 오쓰카 GEN연구소와 도쿄대학, 영국의 옥스퍼드·케임브리지 대학 등의 공동연구팀이 시궁쥐(Rat)의 유전자 지도를 세계 최초로 완성했다. 연구팀은 또 시궁쥐와 인간, 새앙쥐(Mouse)의 유전자 정보를 비교할 수 있는 지도도 만들었다고 오쓰카제약측이 29일 밝혔다.시궁쥐는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연구하는 실험동물로 널리 이용되고 있어 유전자 지도는 이런 질병과 관계깊은 유전자를 밝히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 시궁쥐의 유전자는 인간과 공통 부분이 많아 비교 유전자 지도를 이용하면 시궁쥐에 대한 실험에서 밝혀진 질병의 원인유전자가 인간에서는 어느 부분에 해당하는 지를 알 수 있다.
따라서 두 가지 유전자 지도는 인간 질병의 원인을 유전자 차원에서 해명하고 부작용이 적은 약제와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유전자 지도는 위치를 알 수 있는 표지인 「마커(Marker)」라고 불리는 유전자 단편의 배열도. 이번에 완성된 시궁쥐의 유전자지도는 42개 염색체 전체에 대해 4,733개의 「마커」를 사용해 만들어졌고 비교지도도 522개 유전자에 대해 위치를 밝힌 것으로 연구의 기초자료로서는 정밀도가 충분하다고 오쓰가 제약은 설명했다. 오쓰카제약은 완성된 유전자 지도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 세계의 연구자들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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