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LG측이 데이콤 인수문제와 관련, 동양과 모종의 합의설을 강조하자 『말도 안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30일 『LG는 데이콤을 인수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LG측이 개인휴대통신(PCS)사업권을 따내면서 정부에 데이콤지분을 5%이상 소유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썼다가 이제와서 데이콤을 인수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만일 LG가 데이콤을 인수하려 한다면 PCS사업권을 내놓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당시 전기통신사업법상 PCS사업자는 데이콤등 기간통신사업의 지분을 10%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명문화했다는 것이다.
삼성측은 전통적으로 동양과 끈끈한 협력관계를 맺어 와 LG보다 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은 정부가 반도체 빅딜의 보상차원에서 데이콤의 새 주인으로 LG를 내정한다면 특혜시비가 일 뿐 아니라 차기정권에서도 문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는 공정한 심판자로서의 역할에 그쳐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은 내주에 데이콤 경영권을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그룹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평수기자 py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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