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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가볼만한 가족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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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가볼만한 가족여행지

입력
1999.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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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단합에는 여행이 최고. 따스한 봄바람과 눈부신 신록은 이미 여행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재미와 의미를 함께 찾을 수 있는 가족여행지를 간추린다.◇석모도(인천 강화군)

아이들에게는 승용차를 배에 싣는 것부터 이색적인 경험이다. 강화도 외포리에서 10분 남짓 배를 타면 된다. 썰물이 되면 갯벌에서 조개를 잡을 수 있다. 관음도량인 보문사는 정갈한 정취를 자랑한다. 민머루해수욕장, 장구너머포구의 뛰어난 경관과 마애석불에서 내려다보는 낙조가 압권이다. 배는 1시간 간격으로 있지만 여행객이 많으면 수시 운항한다. 문의 강화군청(032)930-3523

◇우포늪(경남 창녕군)

한반도의 생성과 함께 태어난 국내 최대의 자연늪지대. 생태계의 보고로 97년7월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물속에서 자라는 버드나무등 늪지대의 풍광이 신비롭다. 쇠묽닭, 논병아리등 텃새와 각종 철새가 사는데 조류·식물도감과 망원경을 가져가면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다. 화왕산의 산행도 매력적이고 부근의 부곡온천에서 피로를 풀 수 있다. 문의 창녕군청(0559)530-8331

◇진봉반도 심포갯벌(전북 김제군)

만경강과 동진강 하구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반도. 서쪽으로는 서해의 수평선이, 동쪽으로는 김제·만경평야의 지평선이 펼쳐져있어 거대한 대지의 한가운데 서있는 느낌을 준다. 이 곳의 항구인 심포는 썰물 때면 10㎞까지 갯벌이 드러난다. 갯벌에서는 바다의 최고 고단백식품 백합을 잡을 수 있는데 5월이 제철이다. 주말에는 붐빈다. 물때 문의 김제수협 진봉출장소(0658)545-2611

◇온달동굴(충북 단양)

역사와 자연의 신비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장소. 약 4억5,000만년전부터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동굴은 거의 훼손되지 않은 채로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석순과 종유석이 발달해 있고 여름에는 섭씨 14도, 겨울에는 16도의 온도를 유지한다. 동굴밖에는 온달산성이 있다. 고구려시대의 축조기술을 살필 수 있는 성으로 보존이 잘 돼 있다. 문의 온달관광지 관리사무소(0444)423-8820

◇상족암 공룡발자국 화석(경남 고성군)

브라질, 캐나다 지역과 함께 세계3대 공룡유적지로 꼽힌다. 브론토사우르스의 것으로 추정되는 직경 1㎙의 대형 발자국과 티라노사우르스의 40㎙ 발자국등 다양한 발자국 1,847개가 흩어져 있다. 이들 발자국을 감싸고 있는 상족암은 한려수도에서도 경치가 빼어난 곳으로 유명하다. 층층이 깎인 절벽과 푸른 파도는 일반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문의 고성군 도시과(0556)670-2267

◇환선굴(강원 삼척시)

총연장 6.2㎞로 추정되는 동양 최대의 석회암동굴이다. 폭100㎙가 넘는 중앙광장, 크고 작은 폭포는 환선굴의 자랑. 삼척에는 관음굴 제암풍혈등 5개의 천연동굴이 더 있고 참나무 껍질로 지붕을 이은 굴피집등 각종 민속명물을 구경할 수 있다. 동해는 물론 남쪽으로 불영계곡, 북쪽으로 무릉계곡등을 보너스로 돌아보는 기쁨도 있다. 문의 관리사무소(0397)570-3255,6

권오현기자 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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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아이손잡고 동심의 나래를

『어린이 잔치에서 동심의 나래를 활짝 펴보세요』

푸른 5월은 볼거리와 놀거리, 먹을거리가 푸짐하다. 놀이공원이나 테마파크, 호텔 등은 저마다 독특한 이벤트를 마련, 어린이 고객 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다. 아이 손을 잡고 흐뭇한 추억거리와 풍성한 선물보따리가 기다리는 축제의 장으로 떠나보자.

서울랜드 5일 하루 어린이 무료입장. 이날 하이라이트는 초등학교 5학년 이하 여자 어린이들이 갖가지 재롱을 뽐내는 「서울랜드 공주선발대회」. 삼천리대극장 에서는 공상과학 TV프로 「지구의 용사 벡터맨」을 연극으로 각색, 낮 12시와 오후 5시30분 두차례 공연한다. 펌프차 물탱크차 굴절차등 첨단 소방장비와 구조시범을 보이는 「119축제」(4∼9일), 애완동물들이 장애물넘기 숫자맞추기 부채춤 같은 묘기를 연출하는 「귀염이 동물쇼」도 볼거리.

에버랜드 3만여개의 풍선이 동원되는 국내 최대의 「풍선 페스티벌」(1∼21일)이 백미. 5㎙ 높이의 대형 바보트(Babot·풍선조형물)가 곳곳에 설치된 가운데 풍선으로 각종 동물 모양을 만들어 보이는 매직풍선쇼와 풍선캐릭터쇼, 루마니아공연단의 풍선댄스, 풍선 물로켓 제작및 발사대회 등이 펼쳐진다. 미라 마스크등 이집트 진품유물들을 전시하는 「이집트 파라오의 초대」, 가족뮤지컬 「오즈의 마법사」공연, 「단군신화」를 주제로 한 레이저쇼도 준비된다.

롯데월드 가족대항 미니모형자동차 경주대회(2일), 가족댄스대회(8일) 아빠가요제(9일) 부모님께 엽서보내기(1∼16일)등 가족단위의 행사가 많다. 국내외 희귀 곤충표본 400여점과 생물을 전시하는 「살아 있는 곤충탐험전」이 한달내내 열리며 컴퓨터를 활용한 가족신문 공모대회, SF영화 「스타키드」시사회(5일)도 열린다.

한국민속촌 오줌싸개 해보기, 개나리봇짐지기, 디딜방아·절구찧기, 새끼꼬기, 장작패기등 전통생활체험 기회(1,2,5,8,9일 전시가옥내)가 주어진다. 어린이날엔 선착순 접수를 받아 제기차기 줄넘기 투호던지기 등 어린이 민속놀이 대회를 열며 가족공원에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나도 스타쇼」와 「통기타 라이브」가 마련된다. 화산폭발 장면을 재현한 볼케노쇼와 민속무예 택견 초청공연도 볼만하다.

철도청 5일 하루 「가족사랑 레크리에이션열차」를 운영한다. 오전 9시40분 서울역을 출발, 한강변을 끼고 의정부역을 거쳐 교외선 일영역에 도착해 일영역 해맞이동산에서 다양한 가족사랑행사를 갖는다. 여행중 열차안에서는 전문강사가 진행하는 레크리에이션이 열리고 해맞이동산에서는 글짓기대회 전통민속놀이, 포크댄스, 가족대항 댄스경연대회가 펼쳐진다.

호텔 호텔가에서도 어린이날엔 꼬마 손님이 「왕」이다. 래디슨 서울프라자호텔은 1∼5일 2층 뷔페식당 「프라자뷰」를 찾는 고객중 쌍둥이 어린이를 동반하거나 4인이상 가족에게는 어린이 2~3명은 무료. 힐튼호텔은 2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광장에서 세계 20여개국 전통요리를 선보이는 어린이음식잔치를 연다. 웨스틴조선은 뷔페식당 「카페로얄」을 보물섬처럼 꾸며놓고 티셔츠 인형 케익 등 각종 선물교환권을 찾도록 하는 보물찾기행사를 준비했다. 르네상스서울은 다이아몬드볼룸에서 뷔페식사를 겸해 개그맨 심형래씨로부터 SF영화 「용가리」의 제작과정을 듣는 행사를, 쉐라톤워커힐은 인기그룹 「S.E.S」와 함께하는 어린이 뷔페 큰잔치, 리츠칼튼서울은 「라이온킹 Ⅱ」시사회를 겸한 특선뷔페를 마련한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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