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실세금리의 하락과 경기침체에 따른 대출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은행과 종금, 상호신용금고 등 국내 금융기관들이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여유자금이 발생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금융권의 여유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음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금융권의 자금운용이 주목된다.한국은행은 29일 은행 종금 금고 등 모두 5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이달초 금융기관 대출행태를 조사한 결과 은행의 76.2%, 종금사의 66.7%, 신용금고의 70.0%가 2·4분기중 여유자금이 발생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금융기관들은 이에 따라 우량 중소기업 등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되 수익증권 및 단기자금으로의 운용을 확대하고 수신금리 인하를 통한 수신억제 등의 방법으로 대처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은행의 경우 1·4분기에도 85.7%가 여유자금이 발생했으며, 종금사의 75.0%, 상호신용금고의 80.0%도 여유자금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융기관들은 전반적인 경제상황의 호전으로 대출취급에 따른 신용리스크가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느끼고 있었으며 풍부한 시중유동성과 금리하락 등으로 예대 마진이 계속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희경기자 hkj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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