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부문실물부문의 회복세가 뚜렸하다. 반도체요인을 빼더라도 3월 산업생산증가율은 13.3%, 자동차까지 제외해도 11.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도체경기」란 말이 무색하다.
소비증가세는 생산보다 더 전면적이다. 자동차 가전등 비교적 고가제품인 내구소비재는 여전히 45.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생필품 성격이 짙은 비내구소비재도 7.6%나 늘었다. 재고는 18.8%나 줄어 사상 최대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설비투자의 플러스반전. 절대규모는 여전히 뒤쳐져 있지만 긴 마이너스행진의 종지부를 찍고 기계류수입액이 28.3%, 국내 기계수주가 15.8% 늘어났다.
금융부문
풍부한 유동성, 낮은 금리, 높은 주가. 금융부문은 IMF이전보다도 훨씬 생기가 돌고 있다. 오히려 주가의 과열을 우려하는 정도다. 정부가 물량공급을 늘리고 투신사 자산운용조사를 강화하는등 숨고르기를 위한 「외곽때리기」에 나서기도 했지만 「상승대세」를 바꾸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문제는 금융과 실물의 상관관계. 확실히 주가급등은 생산·소비심리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금융권의 기업대출기피는 좀처럼 개선기미가 없어 금융호황이 실물회복에 「심리적 영향」을 넘어 「실질적 도움」을 주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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