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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프로야구] 불붙은 홈런포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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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프로야구] 불붙은 홈런포 경쟁

입력
1999.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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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두산)와 이승엽(삼성)의 제2차 홈런대결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29일 두산과 삼성이 맞붙은 대구. 지난해에 못지않은 우즈와 이승엽의 홈런 경쟁이 구장을 후끈 달궜다. 먼저 우즈가 1회초 시즌 6호째 투런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우즈에 2개차로 떨어진 이승엽이 가만 있지 않았다. 1회말 곧바로 1점홈런을 작렬, 맞불을 놓더니 3회 다시 솔로홈런을 날려 단숨에 우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즌 11번째 연타석홈런.

우즈와 이승엽은 홈런 선두 샌더스(해태·9개)에게 3개차로 뒤져있는 처지. 하지만 둘다 스타트가 늦은 스타일인 점을 감안하면 어느 순간 또다시 「그들만의 경쟁」에 돌입할 수 있다. 이들은 11일과 15일 각각 시즌 2호와 3호홈런을 같이 친 뒤 26일 홈런 1개씩을 보태는 등 이날까지 4차례나 같은날 홈런을 기록했다.

삼성은 9회말 김한수의 천금같은 끝내기안타로 9-8로 신승했다. 또 이날 홈런 4개를 추가한 삼성(1,801개)은 처음으로 팀통산 홈런 1,800개를 넘어섰다.

잠실선 해태가 매직리그 선두 LG를 10-7로 완파하고 LG의 연승행진을 5승에서 끊었다. 대전선 현대가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끝에 한화를 4-3로 눌렀다.

드림리그 1위 롯데는 마산서 쌍방울과 이틀연속 3-3으로 비겼다.

김삼우기자 sam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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