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이벤트] 프로야구 롯데-LG전 등
1999/04/29(목) 16:59
◇롯데-LG(5월1일 오후6시반·부산)
드림리그의 지존 롯데와 매직리그 수위 LG가 힘을 겨루는 주말 프로야구 최고의 빅카드. 첫 연전서 1승씩을 나눠가지는 등 이번에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지만 분위기는 LG가 더 좋다. 최근 거침없는 연승행진을 벌이는 등 특유의 「신바람 야구」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롯데는 올시즌 큰 기복을 보이지 않는 탄탄한 전력이 장점이다. 양팀의 투수진 운용이 주목거리. 롯데는 주형광 문동환 등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강하고 LG는 차명석을 축으로 하는 미들맨과 김용수가 버티고 있는 마무리에서 롯데를 앞선다.
타격은 팀타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롯데가 우세. 그러나 LG 타선의 응집력을 무시할 수 없다. 올시즌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롯데의 마해영과 LG 이병규의 화력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해태-삼성(5월1일 오후6시반·광주)
조금씩 기력을 회복하고 있는 삼성이나 최악의 상황에서 뜻밖에 선전하고 있는 해태 모두 올시즌 성적을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으로 삼고 있다. 때문에 총력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해태는 부상으로 등판치 못했던 에이스 이대진을 올시즌 처음으로 중간계투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로 유니폼을 바꿔입고 친정팀을 상대하는 양준혁(해태)과 임창용(삼성)의 활약을 주의깊게 볼 필요가 있다. 아직도 서운한 마음을 씻지못하고 있는 양준혁은 이를 악물고 방망이를 휘두를 터이고 임창용은 결정적인 순간 이를 막아야 할 운명이다. 또 「제2의 우즈」로 부상하고 있는 샌더스(해태)와 토종 대포의 자존심 이승엽(삼성)의 홈런대결도 흥미롭다. 타격전이 될 공산이 크다.
◇대한화재컵 LG-전북(5월1일 오후 3시·구미)
2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는 안양LG(3위·3승2패·승점 8)와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전북현대(4위·2승3패·승점 6)의 중요한 일전. 슈퍼컵 대패와 최용수파동의 충격에서 벗어난 LG는 「독수리」 최용수의 가세로 내친김에 3연승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또 「V」맨 정광민이 득점포 가동을 앞두고 축구화 끈을 바짝 조여매고 있으며 지난해 무명돌풍을 이끌었던 제용삼도 부상이 완쾌되지는 않았지만 후반에 교체투입돼 공격라인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이에 비해 전북은 2위 확보를 위한 중요한 일전이어서 배수진을 치고 있다.
스트라이커 박성배가 초반 2골이후 무뎌진 골감각을 추스리며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고 수비수에서 공격수로 변신한 최진철도 골사냥에 가세, 1승을 보탤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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