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전역에서 28일 총파업과 소요사태가 발생,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 정부가 집권 10년만에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수도 리마를 비롯 전국 주요도시에서 파업과 소요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리마에서는 무장 군인들이 주요 공공 건물 주변에 배치됐으며 장갑차가 거리를 순찰하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파업 노동자들은 거리에 몰려나와 자동차에 불을 붙이고 투석전을 벌이며 최루탄으로 진압에 나선 경찰에 맞섰다. 총파업 시위사태는 수도 리마보다 아마존 유역의 이키토스, 안데스 남부지역인 쿠스코, 아야쿠초, 아레키파 등 지방도시에서 더욱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번 사태는 90년 후지모리 대통령 집권이래 최대 규모로 좌파 노조가 주도하고 야당과 경제단체들까지 지지를 보내고 있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공산주의자들이 조직한 사태』라고 비난하며 직장에 복귀하지 않는 노동자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리마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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