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구석진 데 있어서 하마터면 좋은 소식을 놓칠 뻔 했다. 28일자 신문 19면을 읽고 그 감동의 여운이 남아 이 글을 쓴다. 「장애인들만 목욕하세요」. 참신하고도 멋진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든다. 장애인의 입장에 서지 않고서는 그런 불편이 존재하는 지조차 알수 없었을 것이다.처음 이런 제안을 한 사람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장애인들만 목욕할 수 있는 장소와 시간을 마련한 점과 그들의 경제적 입장을 생각한 할인혜택, 또 자원봉사까지 해준다니 장애인의 마음을 읽은 배려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훈훈해진다.
작지만 좋은 시작인 것 같다. 이를 기점으로 앞으로도 사회의 소외계층에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반이 마련, 확대되어 나갔으면 한다. 신문은 특히 많은 홍보활동에 나서주기를 부탁한다. 좋은 제도가 있더라도 홍보가 부족해 이용자가 없다면 무의미한 일이 될 뿐이기 때문이다. 천정민·인터넷한국일보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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