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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신화] 세계 최초ATM 교환기개발 120억원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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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신화] 세계 최초ATM 교환기개발 120억원 수출

입력
1999.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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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파괴형 국제전화인 인터넷폰 등 별정통신상품의 요금을 5분의 1 수준으로 내릴 수 있게 하고, 성능은 10배이상 올리는 최첨단 교환장치가 국내 신생 벤처기업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돼 화제다.이 회사는 제품개발이 끝나기가 무섭게 통신장비부문의 선두주자인 미국시장에서 12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따내 통신업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있다.

비트로테크놀로지(대표 이광민·李光珉)는 미국의 통신소프트웨어개발업체인 다이얼로직사와 공동으로 꿈의 교환기로 불리는 비동기식전송모드(ATM)교환기를 개발, 미국 모업체와 120억원(1,000만달러)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제품은 일반 전화회사에 사용되는 대용량제품이 아니고, 10만가입자용량의 별정국제전화 전용 교환기다.

이 기종은 선·후불카드를 비롯해 가상사설망, 전자투표 등 각종 부가서비스구현시 별도 소프트웨어를 교환기에 설치했던 기존 교환기와는 달리 교환기자체가 이러한 부가기능을 갖추고 있는 게 특징.

이에 따라 전화에 각종 부가기능을 부여하고 음성과 데이터 동영상을 동시에 전송하는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추가 투자비용없이 교환기내에서 구현하는 만능 전화국이 등장할 전망이다. 이 제품에 국내외 통신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은 노키아 에릭슨 알카텔 등 세계적 통신장비업체들이 한창 개발중인 최첨단 기종이기 때문.

실제 이 ATM교환기를 채용, 별정국제전화를 제공할 경우 국제망구성비용을 5분의 1수준으로 낮출 수있다. 이를테면 6,000만원을 투자한 기존 교환기가 월 200만분의 국제전화를 착·발신할 수있는 데 반해 6,000만원을 들여 이 제품을 설치할 경우 최소 800만분에서 1,000만분까지 소화할 수 있는 것.

이는 데이터 전송효율이 기존 교환기보다 10∼20배 가까이 높기 때문이다. 이사장은 『미국 현지에 설립한 기술연구소를 통해 이보다 10배이상 성능을 개선한 제품을 내년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02)567-4040

/김광일기자 goldp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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