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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공무원 처우개선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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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공무원 처우개선 대책 시급

입력
1999.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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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남편이 쑥스러운듯 월급내역서를 내밀며 고개를 떨구었다. 공무원생활 10년(행정 7급)에 아내와 2명의 아이를 거느린 남편의 봉급은 주택자금 연금대부금 20여만원, 의료보험료, 기여금 등을 공제하니 50만원이 채 되지 않았다.공무원들은 4, 5월 두달간 신판 「보릿고개」를 겪어야 할 판이다. 지난해 봉급(기밀수당 120%) 삭감에 이어 올해도 2·5·8·11월에 지급되던 기본급의 250%인 체력단련비가 삭감돼 생계를 위협받기 때문이다. 남들은 공무원이 안정된 직장이고 봉급도 많다고 부러워하지만 현실은 일반 사기업에 비해 70%에도 미치지 못하는 대우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며칠전 김대중대통령이 공직사회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5월에 발표하겠다는 신문보도를 보았다. 이번에는 정말로 제대로된 공무원의 처우개선대책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경희·광주 북구 문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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