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자골프계에 「황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박세리(22·아스트라) 김미현(22) 펄 신(32) 서지현(24) 등 4명의 코리아 낭자군단이 99시티오브머틀비치클래식에 동반 출격한다.29일밤(이하 한국시간) 미 사우스캘리포니아의 워체소플랜테이션GC(파72)에서 개막되는 이대회는 총상금 67만5,000달러, 우승상금 10만1,250달러 규모의 미 LPGA투어 중하위급 대회. 그러나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6월3일~6일)을 한달 앞두고 열리는 전초전격이어서 톱프로들간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박세리는 최근들어 전에 없던 자신감에 차 있다. 28일 인터뷰에서 이례적으로 『샷이 차분해 졌고 볼도 잘 맞는다.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좋아졌다』고 말했을 정도. 더구나 지난해 첫 우승도 5월(LPGA챔피언십)이었던 것을 감안해 서서히 페이스를 정점으로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그렇지만 지난주 첫필에이채리티회에서 지연 플레이로 2벌타를 받은 것이 심적 부담이 되고 있다.
미국 데뷔 3개월여만에 첫 「톱10」진입에 성공한 김미현의 사기는 하늘을 찌른다. 막판 경험 부족으로 우승은 놓쳤지만 이 상승세를 우승까지 연결하겠다는 각오다. 당초 우려했던 체력도 전혀 문제가 없어 두대회 연속 톱「10」을 자신하고 있다.
3주간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서지현도 허리부상에서 점차 회복, 첫 「톱10」진입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벼르고 있다. 지난해 이대회서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해 34위를 차지한 경험이 있는 서지현은 이 대회부터 전담 코치가 직접 캐디로 나설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맏언니 펄 신도 100만달러 이상급 대회 4개가 몰려 있는 6월 「밀리언 먼스」를 대비, 컨디션 조절에 나설 계획이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 한국선수 1R 조편성 (한국시간)
29일 20시40분 서지현, 데이너 도먼, 캐런 노블
21시50분 박세리, 발 스키너, 미셸 에스틸
22시20분 김미현, 베스 다니엘, 제인 게디스
30일 01시40분 펄 신, 제인 크래프터, 줄리 잉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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