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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왜 몇몇사람은 불명확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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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왜 몇몇사람은 불명확한가

입력
1999.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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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자 1면 청탁과 뇌물로 뒤범벅이된 상류층을 중심으로 한 병무비리 기사를 보니 분통이 터진다. 검찰과 군·경찰을 중심으로 병무비리 수사를 위해 20년만에 처음으로 합동수사부까지 설치해 청탁자, 알선자 및 군관련자 100명을 구속했다. 기업인 의사 변호사 교수를 비롯, 연예인 운동선수 등 그 층도 다양하다.21면에는 병무비리 관련자 207명의 명단을 게재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회사명 소속기관 단체이름을 정확하게 기재한 반면 또 어떤 사람은 그냥 회사대표니 의사 교수 은행대표 등 불명확하게 적고 있는데 형평에 어긋난다. 이왕 발표된 사실은 공평하고 정확하게, 즉 이름 나이 업체나 기관 소속단체실명, 청탁금품액수까지 실었어야 했다.

이중에는 이름과 나이만 적은 것도 있다. 괜히 죄없는 다른사람이 오해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덧붙여 1,000여명을 대상으로 집중수사한 이번 병무비리 수사결과 전현직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는 눈이 띄지 않아 의아하다.

아무튼 군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사회계층간 위화감을 조성하는 유전면제 무전입대의 병무비리가 하루빨리 근절되기를 바란다.

박동현·서울 관악구 봉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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