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8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국산승용차 가운데 가장 비싼 초대형 승용차 「에쿠스」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갔다.이날 신차발표회에는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 이정무(李廷武)건교부장관, 정주영(鄭周永)현대그룹 명예회장, 정몽구(鄭夢九)그룹회장과 장재국(張在國)한국일보회장등 각계인사 1,500여명이 참석했다.
에쿠스의 시판가격은 최고급형인 4,500㏄리무진이 7,950만원으로 결정됐다.
4,500㏄ 세단은 6,320만원, 3,500㏄세단 딜럭스는 5,19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3,500㏄세단 기본형은 4,190만원이다. 에쿠스의 가격은 외제 대형차인 벤츠 S클래스, BMW7시리즈등의 국내판매가격인 1억∼1억5,000만원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현대자동차는 외제차에 비해 성능면에서 뒤지지 않는 에쿠스가 외제차 구입을 망설이는 사회지도층의 구매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명예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에쿠스는 스타일과 성능 안전도 편의성등에서 벤츠 BMW등 고급외제차와 직접 경쟁이 가능한 국산승용차의 플랙십(Flagship·자동차메이커를 대표하는 차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에쿠스를 사는 고객을 VIP클럽에 가입시켜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고객들은 구입 후 3년간 6만㎞까지 무보수 정비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이 기간 중 차량부품 무상교환 및 긴급출동, 여행 및 출장기간 중 정비시 호텔 숙박제공등의 획기적인 서비스도 제공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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