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공업용 건축허가면적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산업부문 투자가 서서히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8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3월중 건축허가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공장을 새로 짓거나 늘리기 위해 건축허가를 받은 면적은 42만5,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만2,000㎡에 비해 36.2%, 지난달 27만7,000㎡보다는 53.4%나 늘어났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한파로 산업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지난 한해동안 전년보다 68.2%나 급감하던 공업용 건축허가면적은 올 1월부터 소폭 증가(2.2%)로 돌아선 이후 3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함께 착공에 들어간 공장면적도 32만3,000만㎡로 지난해 같은 기간(21만㎡)에 비해 53.8%나 늘어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음을 반영했다.
건축허가면적을 시·도별로 보면 대구(2만8,768㎡)가 중소기업들의 성서공단내 공장신설 참여로 지난해 동기보다 483%나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울산(1만7,427㎡) 365.8%, 전북(3만2,670㎡) 232.4%, 강원(5,719㎡) 154.2% 순이었다.
반면 인천 대전 충북 전남 제주 등 5개 시·도는 생산설비투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중 전국적으로 건축허가를 받은 면적은 398만2,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565만3,000㎡)보다 29.6%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주거용이 전년 동기보다 37.9% 떨어진 221만8,000㎡로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고 상업용(75만4,000㎡) 25.6%, 교육·사회용(58만5,000㎡) 22.7% 순으로 공업용을 제외한 나머지 건축부문에 대한 투자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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