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노조의 파업철회로 고비는 넘겼지만 민주노총은 「메이데이 총파업」을 예고하는 등 노사간 갈등요인이 완전 해소된 상태는 아니다.■한국일보사와 한솔PCS가 28일 018가입자 426명을 대상으로 노사분규와 관련한 시민의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반인들은 이번 갈등은 정부의 중재력도 부족했지만 노조의 무리한 요구탓도 컸다고 지적했다.
■「공공 및 민간부문에서 노사갈등이 심화해온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정부의 중재력 부족」을 꼽은 이가 40.8%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구조조정을 기피하는 노조의 일방적인 요구」를 지적한 의견도 35.9%나 됐으며 「경영진의 무리한 구조조정 추진」을 이유로 든 대답은 23.2%에 머물렀다.
그러나 직업별로는 차이를 보였는데 회사원(41.0%)과 학생(56.3%)들은 「정부의 중재력 부족」을 가장 많이 꼽았다. 반면 자영업자(46.4%)와 주부(40.0%)들은 「노조의 일방적인 요구」를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했다.
■민주노총의 계속된 파업투쟁선언이 가져올 문제점으로는 「경기후퇴」가 36.4%로 가장 많았다. 「파업사태확산 등 정치적 불안정」도 비슷한 비율인 34.6%를 차지했으며 「외국자본의 이탈」도 29.0% 있었다. 역시 직업별로 편차를 보였는데 회사원들은 「경기후퇴」(30.1%), 자영업자들은 「정치적 불안정」(42.9%)을 가장 많이 걱정했다.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