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을 기념, 차없는 거리 행사가 열렸던 25일 서울 세종로 일대의 대기 오염도가 크게 낮아졌던 것으로 밝혀졌다.환경운동연합은 15∼25일 세종로 일대 10개 지점의 이산화질소를 측정한 결과, 행사가 열린 25일 농도가 47.9ppb(10억분의 1)로 1주일전 52.4ppb에 비해 8.6% 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15∼24일의 평균 57.6ppb에 비해서는 16.8%가 감소했다.
이중 세종문화회관앞 중앙분리대와 광화문쪽 행사장은 감소세가 특히 두드러져 각각 37.3%, 32% 낮아졌다.
오염도를 분석한 대전대 김선태(환경공학과)교수는 『행사가 불과 4시간동안 열렸음에도 불구, 이 정도 효과가 있었다는 사실은 자동차가 얼마나 대기를 오염시키는지 잘 보여준다』며 『만약 행사가 하루 종일 진행됐더라면 이산화질소 농도가 20∼30ppb까지 떨어질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희기자 kh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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