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천안 일화가 전남 드래곤즈를 제물로 삼아 일약 대한화재컵 B조 1위로 올라섰다.일화는 28일 천안 홈경기에서 전반에 터뜨린 황연석과 이경수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남을 2-1로 일축, 24일 광양경기에 이어 전남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었다.
일화는 전반 17분 박남열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를 뚫고 센터링한 볼을 스트라이커 황연석이 골키퍼도 없는 무인지경의 골대안으로 가볍게 오른발 발리슛을 성공시켜 1-0으로 앞서나갔다.
일화는 이어 전반 종료 3분전 이경수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몰고가다 기습적으로 때린 30여m 아웃프런트 중거리슛이 전남 골키퍼 박인철의 왼팔을 맞고 그대로 골대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이경수는 96년 프로입단이후 35경기에 출장, 처음으로 골맛을 보는 기쁨을 누렸다.
후반들어 노상래 임관식 등을 앞세워 일화 문전을 위협한 전남은 후반 종료 4분전 노상래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을 날려 한골을 만회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일화는 3승3패 승점9점을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울산 현대(8점)를 제치고 1위로 도약했다. 전남은 2승3패.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28일 전적
△B조
천안 일화 2-1 전남
황연석(전 17분) 이경수(전 43분·이상 일화) 노상래(후반 41분·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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