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외신=종합】 B.J.하비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7일 동티모르 분리 독립에 대한 주민투표를 8월 8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하비비 대통령은 새로 구성되는 국민협의회가 8월 29일 개회할 때 동티모르의 투표 결과를 보고해야 하기 때문에 20여일 앞서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주민들이 어떻게 결정하든 그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주민투표에서 동티모르인들은 인도네시아로부터 분리 독립하는 방안과 인도네시아의 자치주가 되는 방안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하비비 대통령은 또 관광지인 발리섬에서 호주의 존 하워드 총리와 4시간 회담한 뒤 기자들에게 호주, 일본, 필리핀, 독일, 영국, 미국 등 6개국에 치안 유지를 위한 고문단 파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유엔은 내달 동티모르에 외국 경찰관들을 유엔 고문관으로 파견할 것이라고 인도네시아 육군참모총장인 위란토 장군이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75년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동티모르를 침공, 그 다음해에 이 지역을 27번째 주로 병합했다.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