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국을 강타한 CIH바이러스(일명 체르노빌바이러스)의 피해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27일 정보통신부 및 바이러스백신개발업체에 따르면 CIH바이러스의 피해를 본 기관이 26일 1,500여개에서 2,000여개로 늘어나면서 직접보수비용과 데이터손실에 따른 피해규모가 총 6,000억원대에 육박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와 ㈜하우리에 따르면 피해를 본 기관은 통일부 국방부 외교통상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재정경제부 서울시청 등 200여개 공공기관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SIT) 등 전국 300여개 대학 한국전력 현대전자 삼성SDS 등 1,500여개 업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피해기관이 속출하면서 피해를 본 PC대수도 전체 PC보급대수(약800만대)의 20%수준인 160만여대로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신고하지 않은 개인이용자를 포함하면 피해 PC수는 200만대에 육박하면서 피해규모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27일 백신프로그램구입 예산을 확보하고, 한국정보보호센터와 백신제조업체와 연계, 컴퓨터바이러스에 대비한 교육및 홍보에 적극 나선다는 내용의 바이러스대책을 발표했다. /김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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