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게 닫혔던 취업문이 경기의 회복세와 함께 서서히 열리고 있다.한국경영자총협회가 종업원 100인 이상 사업체 956개를 대상으로 조사, 27일 발표한 「99 신규인력 채용동태 및 전망」에 따르면 올해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늘리겠다는 응답은 전체의 19.2%에 달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규모의 신규인력을 채용(46.6%)하겠다고 응답한 기업까지 포함할 경우 신규인력을 뽑겠다는 기업은 전체의 65.8%에 달했다.
반면 지난해보다 줄이겠다는 기업은 34.2%로 지난해의 83.9%보다 크게 줄었다. 이는 지난 5년간 가장 낮은 수치다.
인력수급 현황과 관련, 66.5%는 적정수준이라고 응답했고 「과잉」이라고 답변한 업체는 20.3%로 지난해의 44.4%에 비해 2배이상 감소했다. 그러나 인력이 「부족하다」는 업체는 13.2%로 지난해의 7.6%보다 크게 증가했다. 경총 김영배(金榮培)상무는 이와관련, 『지난해 우리기업들의 상당수가 고용조정을 통해 인력을 적정수준으로 조정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신규 인력수요 발생시 채용방안으로는 「정규직 신규채용」이 57.0%로 가장 많았고 「임시직(파트타임), 계약직 채용」(23.5%)이 그 뒤를 이었다. 신규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직종으로는 전문기술직, 생산직, 영업판매직 등의 순으로 많이 꼽혔다.
한편 조사대상 기업의 64.3%가 지난해부터 선발한 인턴사원을 정규사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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