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 가격이 세계에서 네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27일 한국석유공사가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국가별 유가조사자료를 입수,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휘발유 값은 2월말 기준 ℓ당 96센트로 영국과 이탈리아, 프랑스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영국의 휘발유 값은 ℓ당 1달러14센트로 세계에서 가장 높고 이탈리아 1달러7센트, 프랑스 1달러5센트로 각각 조사됐다. 독일은 84센트, 일본이 83센트 등으로 우리나라보다 약간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싱가포르가 65센트, 대만 50센트, 미국 25센트, 중국 22센트 등으로 나타났다.
경유 가격은 영국이 ℓ당 90센트로 역시 세계에서 가장 높고 일본이 68센트로 2위, 이탈리아 67센트, 프랑스 58센트, 독일 52센트 등 순으로 집계됐으며 한국은 38센트로 뒤를 이었다.
한편 우리나라는 최근 3년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세금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3년동안 세금이 무려 137%나 증가해 2위인 멕시코(107%)보다 30%포인트 높았다. 3년간 세금이 50% 이상 증가한 나라는 우루과이, 코스타리카, 페루, 아르헨티나 등이었다.
국내 휘발유 가격 가운데는 관세, 수입부과금, 교통세등 세금비중이 77%에 달하고 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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