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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라베이스 콰르텟] 묵직한 저음의 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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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라베이스 콰르텟] 묵직한 저음의 앙상블

입력
1999.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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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영산아트홀서 창단연주회 -오케스트라에서 가장 덩치 큰 현악기 콘트라베이스. 음이 낮고 둔해서 별로 인기는 없지만 없어서는 안되는 악기다. 화려하진 않지만 묵직한 저음으로 다른 악기들을 든든하게 받쳐준다.

KBS교향악단원 김상훈 이도용 강래하 성백준의 「코리아 콘트라베이스 콰르텟」이 5월 1일 저녁 7시 영산아트홀에서 창단연주회를 한다.

『콘트라베이스 앙상블은 무반주 아카펠라 합창 같은 느낌이 나지요. 콘트라베이스가 인간 목소리에 가깝거든요. 가슴 깊이 와닿는 게 있어요』(김상훈) 콘트라베이스 주자들은 억울하다.

『다른 현악기보다 줄 간격은 넓지, 줄은 굵지, 음은 낮아서 연주자도 소리 듣기가 어렵지, 그러다보니 음정 박자 맞추기가 쉽지 않아요. 처음 배울 때는 소리 내는 데만 몇 달 걸립니다. 그런데 고약한 지휘자는 콘트라베이스를 뜀뛰기 시켜요. 잘 하면 「당연히 그래야지」, 못하면 「음감이 없다, 둔하다」며 기본도 안됐다고 구박하고. 잘 해야 본전이죠』(이도용)

사실 콘트라베이스가 늘 느림보 걸음으로 「붕 붕」울기만 하는 건 아니다. 바이올린이나 첼로와 똑같이 연주해야 하는 부분도 많다. 물론 그때는 손가락이 잽싸게 넓이뛰기를 해야 하지만. 콘트라베이스가 오케스트라에 등장한 건 수백년 됐지만, 독주악기로 무대 앞에 나온 것은 겨우 50년 정도. 앙상블로는 베를린필 콘트라베이스 4중주단이 유명하다.

『콘트라베이스는 오케스트라의 기초이죠. 우리 4중주단이 국내 콘트라베이스 활성화와 오케스트라 발전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군요』(성백준)

공연문의 (02)642_4129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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