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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파업철회] 정상운행 밤샘준비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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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파업철회] 정상운행 밤샘준비 작업

입력
1999.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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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철회 결정이 내려진 26일 밤 서울지하철 차량기지는 정상운행을 준비하기 위해 밤샘작업을 벌이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이날 밤 늦게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신정 군자 등 5개 차량기지에는 파업 참가자와 불참자들이 『그동안 고생많았다』며 서로 위로하는 등 모처럼 활기를 찾았다. 이들은 곧바로 정비, 검수, 기공반에 배치돼 단축운행 직후 도착한 차량과 고장으로 서있는 전동차 등을 점검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신정기지의 경우 오후10시께부터 복귀 노조원들 5~6명이 며칠째 방치됐던 고장 전동차 수리작업에 매달렸다. 한 파업참가 노조원은 『이번 파업으로 노조원들만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이제부터 지하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하철공사 비상대책본부는 이날 밤 기관사들의 근무표를 짜고 열차 운행시간을 점검하는 등 지하철 정시운행을 준비하느라 바쁘게 움직였다. 승무과장 조성근(44)씨는 『파업중 하루 2~3기간 밖에 잠을 자지 못했는 데 어쨌든 무사히 파업이 끝나 다행』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도 지하철 운행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했다. 시는 우선 대체수송수단 확보를 위해 시행한 시내버스 노선 조정과 개인택시 부제해제 등 비상대책을 이날 오후9시를 기해 모두 원상회복조치했다. 그러나 업무가 완전정상을 되찾기까지는 상당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외부지원 인력은 하루 더 근무토록 했다. /이주훈기자ju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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