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바지에 모자 챙을 위로 올리는 「별난 패션」의 주인공 예스퍼 파네빅(34·스웨덴)이 단 한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완벽한 우승」을 거두었다.지난주 미 PGA투어 99MCI클래식에서 무심코 장갑으로 퍼트 라인위에 떨어진 부스러기를 치운 죄로 실격당했던 파네빅. 이로인해 캐디를 전격 해고하고 클럽도 모두 교체하는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던 그가 99그린스보로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 첫날부터 마지막까지 1위를 놓치지 않은 퍼펙트 우승을 일궈냈다.
26일(한국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스보로의 포레스트오크스CC(파72)에서 벌어진 최종 4라운드서 파네빅은 2언더파 70타를 추가,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98년 피닉스오픈에서 이어 미 PGA투어 통산 2승째.
이미 전날 미 PGA투어 54홀 최소타기록을 수립한 바 있는 파네빅은 이로써 올시즌 72홀 최소타(종전 266타·데이비드 듀발)기록도 갈아 치웠다.
파네빅은 이날 드라이버 티샷이 잇달아 러프에 빠져 위기를 맞았으나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만회, 추격전을 펼친 짐 퓨릭(267타)을 따돌렸다. 그러나 파네빅은 존 휴스턴의 미 PGA투어 최소타 우승기록(28언더파)은 깨지 못했다.
한편 99앤더슨컨설팅매치플레이선수권 우승자인 제프 매거트가 273타로 3위를 차지했고 더들리 하트(274타)와 톰 레이먼(275타)등이 그 뒤를 이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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