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긴급융자제도 승인

국제통화기금(IMF)은 25일 금융 위기에 처한 국가들이 건전한 경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을 조건으로 이들 국가를 지원하는 새로운 긴급 융자 제도를 승인했다.IMF의 새로 마련된 신규 융자제도인 예방적 신용창구제도(CCL)는 국제 금융위기의 확산으로 위협에 처한 국가들이 엄격한 경제 정책을 추진할 경우에 한해 즉각 이용할 수 있는 예방적인 방어 수단으로 쓰일 것이라고 IMF는 밝혔다.

CCL은 97년 말 한국이 금융위기에 빠졌을 때 처음 도입된 긴급보완자금(SRF)을 보완하는 것으로 최초 융자기간은 2년이며 금리는 IMF 기준금리에 3%포인트를 더한 수준에서 시작돼 6개월마다 0.5%포인트의 비율로 높아져 최고 5%포인트가 된다.

IMF는 그러나 금융위기에 빠져 국제수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들은 CCL을 이용할 수 없다며 건전한 정책을 추진, IMF의 구제금융을 필요로 하지 않는 국가에만 이 자금이 지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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