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석(朴奎石)해양수산부 차관보는 항만청과 수산청이 통합된 현 해양부 내에서 수산행정의 최고 책임을 맡고 있다. 47년 경남 사천에서 출생, 부산수산대 어로학과와 미국 오번대학원을 수료했다.8회 기술고시에 합격한 후 수산청 시절 주미수산관을 거쳐 수산청 어업진흥관과 원양어업관을 지냈다. 평소 차분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아 온 때문인지 검찰수사 사실을 전해 들은 해양수산부 직원들은 다소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양수산부 출범 후에는 대외협상을 담당하는 국제협력관을 거쳐, 40대에 차관보로 고속승진했다. 지난 해 말 「쌍끌이 파동」을 야기한 한일어업 협상의 협상 책임자로 임명됐으나, 인수인계 당시 「쌍끌이」업종 누락사실을 보고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진행 중인 한중어업협정의 실무책임도 맡고 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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