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가 「뜻하지 않은」 늦장 플레이 벌타로 무너졌다. 미 LPGA 투어에서 경기 지연 플레이(Delayed Play)선언은 매우 드문 예. 지난해 루키 서지현(24)이 한차례 받은 적이 있지만 시즌 중반에, 그것도 「톱스타」에게 부과한 것은 이례적이다. 첫번째는 경고, 두번째는 2벌타, 세번째는 실격처리된다.이날 박세리는 14번홀까지 8언더파로 선두 그룹을 2∼3타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었다. 그런데 문제의 15번홀 그린에서 앞 선수의 퍼트가 끝난 후 1.2㎙의 파 퍼트 라인을 신중히 읽던 박세리에게 바브 드래멜경기위원이 『규정된 퍼트 시간을 초과했다』며 2벌타를 부과한 것.
박세리는 『언제부터 시간을 쟀는가』며 항의하자 드래멜 위원은 『앞선수가 홀컵속에 있는 볼을 집어 두걸음 뗀 순간부터 30초안에 플레이해야 하는데 54초가 지났다』고 설명했다. 「평소」처럼 했지만 「유사시」 큰 코를 다칠 수 있음을 톡톡히 체험한 것이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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