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일본 등 3국은 23일부터 25일까지 미 호놀룰루에서 열린 대북고위정책협의회에서 대북정책 협의·조정의 제도화를 위해 「3자 조정·감독그룹」을 설치키로 했다. 한미일 3국은 청와대 임동원(林東源)외교안보수석과 미국의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 일본 외무성 가토 료조(加藤良三)총합정책실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한국 대표단이 26일 정부에 보고했다.3국 대표단은 협의회를 마친 후 『「3자 조정 및 감독그룹」을 고위급으로 구성, 분기마다 한차례 회의를 열기로 했다』는 내용의 언론발표문을 발표했다. 발표문은 『3국은 북한의 위협을 줄이고 한반도의 냉전구조 종식을 추구하는 포괄적인 접근에 대해 토의했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및 기타 위협적인 무기개발 계획이 3국의 안보를 해친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발표문은 『제네바 합의와 각국의 노력을 바탕으로 3국이 조화롭고 통합된 대북접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3국 대표단은 경제난과 식량부족에 처한 북한 주민의 고통에도 유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