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이 신유고 연방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25일 나토가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대 나토 관계를 재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총리는 이날 TV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예산안을 고쳐 국방 부문에 더욱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는 평화유지군 증강을 위해 독일군과 영국군을 2,000명씩 그리스에서 마케도니아로 이동 배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이 정치적 해결책을 수용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을 촉구하면서 『러시아는 코소보 사태 해결에 건설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스트로브 탈보트 미국무부 부장관은 며칠 내로 러시아의 유고사태 담당 특사인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전총리와 만나 코소보 사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유고 연방의 부크 드라스코비치 부총리는 유엔 평화유지군의 코소보 주둔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드라스코비치 부총리는 민영 TV 방송인 「스튜디오 B」와의 회견에서 『어떤 나라도 유엔을 점령 조직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면서 『유엔기는 우리에게 점령자의 깃발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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