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5월 3일부터 대대적인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한다. 초점은 1TV와 2TV의 차별화. 1TV는 공영성을 강조한 기존 틀을 유지하면서 신지식인, 환경 관련 프로를 신설하고 2TV는 문화·가족 채널로서의 특성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보강했다.다양한 정보 프로그램의 신설, 지방 방송과 독립제작사의 참여 확대, 심야 시간대 문화 프로그램 집중 배치도 개편의 특징.
신설되는 프로그램으로는 1TV의 경우, 다양한 환경정보와 오염실태를 보여주는 「환경스페셜」 (수 오후 10시15분), 동요를 비롯한 어린이 문화를 소개하는 「노래하는 우체국」 (일 오전 10시), 21세기 무한경쟁에서 고정관념을 깨고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나의 꿈 나의 도전」(일 오전11시), 석학과 지성인들의 20세기 반성과 21세기 전망을 다룬 「대화 세기를 넘어서」(목 오후 11시45분).
2TV는 국제 뉴스와 지구촌 소식 등을 다룬 「월드뉴스」(월~토 오전 6시)와 농어촌 현실을 보여주는 「농어촌 지금」(월~금 오전 6시30분), 현장 체험을 통한 재테크 정보를 제공하는 「알뜰 재테크」(월~금 오전 9시15분), 주요뉴스와 시사정보를 보도하는 「뉴스 투데이」(월~금 8시), 가족과 노인대상의 오락프로 「파워100세」(토 오전 10시), 선행자들에게 노래를 선물하는 「휴먼다큐! 노래로 여는 세상」(금 오후 11시) 등이다.
2TV에선 또 각종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작전타임! 스포츠뉴스」(금 오후 7시10분)와 다양한 프로 경기를 소개하는 「스포츠 미드나이트」(월~금 밤 12시45분)가 눈길을 끌 것 같다.
이번 개편과 함께 시청자와 만나는 새 드라마는 청소년들의 문제를 조명하는「학교2」(토 오후7시), 청춘 드라마 「광끼」(화 오후 8시50분), 어사 박문수의 활동을 그린 「어사 출두」(일 7시10분), 어린이교육 드라마 「어린왕자」(월~목 오후 6시)이다.
한편 시사 문제를 인물중심으로 심도있게 다룬 「정범구의 세상읽기」의 폐지와 문화현상 등을 깊이 있게 다룬 「문화탐험 오늘의 현장」의 심야시간대 이동은 공영성을 후퇴시킨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배국남기자 kn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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